Safari 5.1에서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 현상

Mac OS X 10.7 Lion에 포함된 Safari 5.1 (7534.48.3) 빌드에서 가끔 한글 입력(CJK Input)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버그는 Lion의 GM 버전부터 계속 방치되어 왔는데, 버그 수정을 위해 버그를 다시 발생 (Reproduce) 시키기 위한 조건의 과정을 사용자들이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 문제를 WebKit.org의 버그질라에 등록을 했고 얼마 후에 버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미 같은 문제로 버그가 등록되어서 버그픽스 되었다고 하더군요. 버그가 수정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버그는 사용자가 Adobe Flash와 같은 Plug-in Content를 클릭하고 난 다음에 발생하게 됩니다. 버그를 다시 발생시키기 위한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youtube.com을 방문한다.
  2. 동영상을 클릭한다. HTML5가 아닌 Adobe Flash Player인지 확인한다.
  3. 동영상의 재생/정지를 클릭한다.
  4.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한다.
  5. 검색 필드에 타이핑을 해본다.

결과적으로 이 버그는 사용자 클릭에 의해서 Adobe Flash와 같은 플러그인에 Focus가 지정되었으나, 페이지가 이동한 후에도 플러그인에게 떠난 것을 알려주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Mac OS X 10.7에 기본으로 설치된 Safari 5.1에서 Adobe Flash와 같은 Plug-in Content를 사용했을 때 페이지를 이동하기 전에 HTML 페이지 영역을 클릭 또는 선택하여 Focus를 다시 되돌릴 수 있지만, 이런 방법은 사용자가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렵고 매우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에 Apple의 Safari 업데이트가 배포되기 전까지는 버그가 수정된 WebKit Nightly Build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Mac OS X 10.7 Lion에서 Shift-Space로 한영 전환하기

Keyboard Shortcuts Panel

Mac OS X 10.7에서 Shift-Space로 한영 전환하는 방법은 10.6과 같다. 하지만 Keyboard Shortcuts에서 기존 방법대로 Shift-Space를 Select the previous input source에 전환 키를 지정하면 화면 가운데에 Input source indicator가 표시되면서 전환 과정에 지연시간이 발생하므로, 한영 전환 키를 Select next source in Input menu에 지정하여 Indicator가 표시되지 않도록 하여 전환 지연시간이 없도록 변경한다.

값을 바꾸어줄 com.apple.symbolichotkeys.plist 파일의 위치는 아래와 같으며, App Store에서 미리 Xcode를 내려받아서 설치해야만 편집이 가능하다.

~/Library/Preferences/

또는 시스템 전체 사용자에게 적용하려면 다음의 경로에서 plist 파일을 수정한다.

/Library/Preferences/

Shift-Space 키를 Select next source in Input menu 항목에 입력하는 것 처럼 다음 위치에서 Command-Option의 키 코드이자 기본값으로 지정된 1572864을 Shift의 키 코드인 131072으로 수정한다.

AppleSymbolicHotKeys > 61 > value > parameters > item 2

Option-Shift-Space 키를 Select the previous input source 항목에 지정하려면 다음 위치에서 Command 키의 코드인 1048576을 Option-Shift 키의 값인 655360으로 수정한다.

AppleSymbolicHotKeys > 60 > value > parameters > item 2

Mac OS X 10.7 Lion에서 숨겨진 Library 폴더 보는 방법

Mac OS X 10.7 Lion부터 사용자 Home의 Libary 폴더가 숨겨져 있는데, 이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사용자의 Library 폴더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거나 있던 것이 없으면 본인같은 사용자는 불편하기 마련이기에 Terminal에서 다음과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여 Finder에서 Library 폴더를 보이도록 바꿀 수 있다.

chflags nohidden ~/Library/

만약 특정 사용자의 Library 폴더만 보이도록 바꾸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명령어를 입력한다.

chflags nohidden /Users/<Username>/Library

Safari 5.1에서 마지막 웹 페이지 열기를 끄는 방법

Mac OS X 10.7 Lion에 포함된 Safari 5.1은 다시 실행했을 때 이전 웹 페이지의 창과 탭을 다시 열어주는 기능이 포함되어있다. 사실 이 기능은 Safari 5.1만의 기능이 아닌 Mac OS X 10.7 Lion에 새롭게 추가된 Resume 기능에 의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Preview와 같은 Apple의 애플리케이션이 이전에 열었던 것들을 다시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실수라도 종료하기 이전에 열람했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능이지만 특정인에게는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Resume 기능의 비활성활를 위해서 Apple은 System Preferences > General > Restore windows when quitting and re-opening apps의 체크를 끄는 것이 제공되지만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것 같다.

Safari와 같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Resume 기능을 비활성화하기 위해서는 Terminal에서 다음과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defaults write com.apple.Safari NSQuitAlwaysKeepsWindows -int 0

다시 Safari에 대한 Resume 기능을 활성화 하고 싶다면 명령어 마지막의 0을 1로 바꾸어서 명령어를 입력한다.

defaults write com.apple.Safari NSQuitAlwaysKeepsWindows -int 1

눈여겨 보면 알겠지만 Safari가 아닌 Preview와 같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Resume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싶다면 명령어의 Safari를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이름으로 바꾸어서 적용할 수 있다.

defaults write com.apple.Preview NSQuitAlwaysKeepsWindows -int 0

Snow Leopard에서 Shift-Space로 한영 전환하기

Mac OS X 10.6에서 Shift-Space 키로 한영 전환을 하려면 ~/Library/Preferences/ 경로의 com.apple.symbolichotkeys.plist 파일을 열고 AppleSymbolicHotKeys > 60 > value > parameters > item 2 항목에서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Command 키 값인 1048576을 Shift 키 값인 131072으로 변경하고 저장한 다음 로그아웃한다.

Snow Leopard의 X11에서 복사와 붙여넣기가 동작하지 않는 경우

Mac OS X 10.6의 X11을 사용하는 FontForge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에서 복사와 붙여넣기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것은 Mac OS X의 Pasteboard와 X11의 클립보드가 제대로 동기화되지 않아서이다. 아마도 OS X 10.6의 Pasteboard에 대한 API가 변경되어 버퍼에 입력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게 X11 Preferences > Pasteboard > Enable syncing의 체크를 해제하면 된다.

X11 Preferences

Kaptain Brawe 한글화 테스트

Kaptain Brawe 한글화

Petar Ivanček’s의 Kaptain Brawe는 크로아티아에 위치한 Cateia Games에서 개발하고 Big Fish Games에서 유통하고 있는 어드벤처 프랜차이즈입니다. Petar Ivanček’s이 게임 프로듀싱과 디자인, 아트웍, 애니메이션 등등을 담당했으며, 게임의 스타일은 원숭이 섬의 비밀과 같은 전통적인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이고 고블린이나 텐타클: 최후의 날 처럼 처럼 특정 챕터에서 여러 캐릭터를 조작하여 퍼즐을 풀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퍼즐도 재밌기 때문에 한글화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내용은 그 과정의 설명입니다.

우선, 게임을 진행하면서 한글화가 가능한지 파일을 살펴보니 대부분 Pack되지 않은 순수한 파일들이었고, 한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한글 글꼴 추가 가능성의 경우 트루-타입이 아닌 DDS와 같은 비트맵 이미지를 사용되기 때문에 다행히 일반적인 XML 형식은 아니지만 10진법 유니코드 값, x, y, 너비, 높이와 같은 데이터가 기입되어 있는 텍스트 파일과 PNG 파일이었기 때문에 리버스 엔지니어링 같은 과정없이 수정이 용이했죠.

우선 추가되어야할 한글 자소의 수는 많지만, 자소를 추가했을 때 메모리 영역에 Overflow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지의 사이즈를 변경해서 확인을 해보니 글꼴 이미지의 크기가 600 KB 정도가 되면 게임이 멈춰버리더군요. 영문 글꼴 크기를 유지해야 했기에 유니코드의 완성형 한글 자소를 모두 입력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한글의 자소들만 추가하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지만, 유니코드의 U+AC00 부터 U+D7A3 까지의 Hangul Syllables 영역에서 필요한 문자만 10진법으로 직접 골라내기란 굉장한 노동과 인내심을 요구하죠.

EUC-KR 인코딩의 한글 코드를 Unicode에 대입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해야 했지만, 다행히 웹상에 인코딩이나 유니코드 관련된 툴은 넘쳐나지요. 그 중에서 ASCII/Unicode를 2진법/10진법/16진법으로 바꿔주는 디코더를 이용해서 EUC-KR 인코딩의 한글 테이블을 10진법 유니코드 값으로 간단하게 변환이 가능했습니다.

이제 남은 PNG 이미지에 한글 자소를 추가하고, 각 자소의 좌표와 크기를 수정해주면 한글화 테스트가 끝납니다. 각 글꼴의 너비를 하나씩 확인해서 기입하는 것은 비트맵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원본 글꼴의 벡터 크기를 비트맵 크기로 변환해서 데이터를 출력해주는 코드를 만들어야 하지만, 귀찮은 관계로 너비를 통일했고, 좌표값 또한 동일한 패턴으로 배열했습니다.

추출한 10진법 유니코드 값과 동일한 패턴으로 추가된 PNG의 한글 문자의 값을 기존 글꼴의 데이터 양식에 맞게 입력되어야 하기 때문에 LibreOffice (구 OpenOffice.org)의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컨버팅했습니다. 이런 간단한 과정을 거쳐서 적은 용량으로 한글 비트맵 이미지 글꼴을 완성했습니다.

Kaptain Brawe 한글화 테스트

이제 남은 것은 일반 텍스트 형식의 loc 파일에 번역한 내용을 넣기만 하면 한글화가 마무리됩니다만,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전체 대사와 오브젝트를 모두 번역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Kaptain Brawe 시리즈는 에피소드 2까지 출시된 상태인데 에피소드와 OS에 상관없이 파일구조가 동일하므로 똑같이 적용이 가능합니다.

웹 표준과 웹 접근성 그리고 Adobe Flash

미투데이에 적기에는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제 블로그에 남깁니다. 아래의 제 의견은 웹 표준에 관련된 분들의 입장이나 주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러므로 혹여나 확대 해석하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저와 제 미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웹 UI 개발에 종사하고 있으며 제 미투데이는 구지 옛 포스트를 읽어보지 않으시더라도 아시겠지만, 애초에 한국 웹에 대한 불만거리를 늘어놓을 목적으로 다시 만든 것입니다. 이 글을 빌어서 보고 싶지도 않았던 불만거리 포스트를 보시느라 고역이셨던 미친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Flash와 같은 Plugin 기술에 대해 혐오하는 제 입장과 태도는 Steve Jobs가 무어라 떠들었건 상관없이 제 일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ActiveX나 기획, 디자인과 같은 분야에 대해 가지고 있던 평소 제 생각과 주장입니다. 그리고 최근 Adobe와 Flash에 대해서 남겼던 글이 Flash 개발자 분들을 대상으로 화를 나게 할 목적을 두고 작성하지 않았으나, 감정적 표현이 섞인 격한 내용으로 인해 찾아 오신 Flash 개발자분들을 화를 나게 한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제 글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Ssen님의 ‘웹표준이 병신인 것을‘ 글에 대한 반론을 요구하신 우야꼬님의 내용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본문의 Flash 뿐만 아니라 SilverLight나 JavaFX 등등 모든 Plugin 기반 기술에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sen님의 글에 대해 어떤 관점에 있어서 웹 표준이 절름발이 병신인 것에 대해 일부 공감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당장 현재 A와 B, 둘 중에 어떤게 더 기술적으로 낫다 아니다란 잣대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선택할 순 없습니다. 특히나 특정 기술을 자신만의 잣대로 정하고 공개 표준과 함께 평가하는 것 또한 우스운 일입니다. 철물점에서 사온 볼트와 너트가 서로 규격이 제 각기라 맞질 않는다면 어떡할까요? 웹은 어떠합니까?

초창기엔 대학 연구소나 군대에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옆집 꼬마 철이, 순이도 웹을 사용하는 세상이 되었죠. 너도 나도 다 사용하는 웹이 되었기 때문에 웹을 구성하는 필요 요소들에 표준이 많이 생겨났고, 웹을 처음 만든 팀 버너스 리 경이 주창하는 바가 무엇이 되었건간에 표준을 지키고 그 규격을 맞춘다는 것은 곧 사용자가 어디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건 웹으로 접속이 가능해야만 하고 규격을 잘 지킨 웹 브라우저를 사용 중이라면 서비스 제공자의 의도대로 보여야 하겠죠. 하지만 아직 MS IE 구버전 때문에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그럼 어느 플랫폼이건 거의 동일하게 보여주고 동작하는 Flash와 SilverLight 같은 Plugin 형태의 런타임 기술 또한 표준이 될 수 있을까요? 너도 나도 다 깔리고 깔고 있으니 Flash 개발자분들은 De facto 표준이란 관점에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둘 다 Adobe와 MS라는 기업에 종속된 기술일 뿐입니다. 두 회사가 십년, 백년, 천년, 만년 언제 망할지 알 수 없으며, 두 기술이 언제 시장에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경우는 규격이 명확하더라도 자사 기술보급 차원에 의해서 Flash 포맷의 일부를 Open Source화 하거나 Non-Private API 등등을 공개하더라도 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Adobe의 밥줄이고 Open Source가 곧 무료는 아니니까요. 사용자에게 있어서 특정 기업에 종속된 기술을 이용시 추가적 비용 요구를 하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기술 지원 중단 또는 이익에 기반하여 임의로 변경이 가능하기에 W3C와 같은 단체에서 제정하는 De jure 표준 처럼 공개 표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Adobe를 제외한 몇몇 Flash 개발자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것 처럼 HTML이야말로 오래되고 병맛인 것이 사실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웹 표준 기술들은 표준으로서 Draft 단계에서 Recommendation 과정까지 매우 오랜기간 철학, 의도, 목적 같은 기초적인 부분 부터 모든 경우의 포괄적인 기술사항들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거친 결과물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에서 이익을 목표로 최신 트렌드에 맞춰서 단기간 내에 자사 플랫폼 구매자(개발자) 집단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과는 트렌드 시기에 맞추어 발전하기 힘듭니다. 또한 트렌드는 임의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게다가 표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브라우저 벤더들이 표준이 Proposed Recommendation 과정에 도달할 때까지 구현이 되어야 하는데다 브라우저 벤더 마다 개발 진행 속도도 다를 것이고, 모 회사 웹 브라우저 처럼 개발기간상 의도건 아니건 특정 스펙을 의도적으로 미구현된 상태로 제품을 출시되는 등, 지금 처럼 어떤 분들은 기능 개발하기도 바쁜데 개발은 고사하고 디자이너의 PSD Mockup 가지고 1 Pixel 맞춰 주느라 고생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Flash가 나타난지 꽤 오랜 기간이 흘렀습니다만, 그 동안 그 좋은 기술이면 당장 맛볼 수 있는 열매가 있는데 왜 다들 이미 기술이 훌륭한 Flash나 Flex로 아예 통째로 웹 서비스를 만들지 않고 얼마나 바보길래 병신같은 HTML이나 CSS나 주물럭대며 낑낑대고 있을까요? Google은 왜 요즘 입방아에 오르는 HTML5도 아닌 HTML로 Google Docs를 만들었을까요. Adobe Flash와 Flex 같은 Plugin 기술을 들어본 적도 없는 바보 집단이라서 그럴까요? 답은 뻔하리 만큼 여러분들 스스로 잘 아실겁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이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웹 접근성입니다. 접근성은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든 접근이 가능하도록 제공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느 것이든 품질을 위해서라도 접근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요소이자 절차입니다. 실제 웹 UI 개발에 있어서 브라우저 마다 동일하게 보이도록 하는 과정은 경험있는 개발자라면 그리 어려운 부분이 아니며, 접근성과 같은 부분이 많은 고민과 노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러면 플래시는 어떠할까요? 플래시는 애초에 웹을 겨냥하고 설계된 것이 아니었지만, 웹의 발전과 함께 버전업을 하면서 나름의 방식대로 웹과 함께 동작할 수 있도록 발전이 되었습니다만, 접근성에 대한 지원이 매우 미약했음을 저보다 더 잘 아실겁니다. 이 문제로 Flash와 Macromedia 대한 비난은 Steve Jobs가 아니더라도 수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었고 결국 Adobe가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 가장 자신을 맹 비난했던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었죠.

이 조치 덕분에 Flash의 접근성은 향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Plugin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기 힘든데다, 나름대로 접근성 향상 성과에 대한 도큐먼트도 공개하여도, Flash 기술을 이용하는 대다수가 흔히 보이는 동적인 메뉴 같은 Fancy한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었고 이들은 접근성 같은 이슈에 관심 조차 없었고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죠. 유감스럽게도 이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 또한 끔찍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클라이언트들은 자신의 미적 감각을 공작새 처럼 뽐내기라도 하듯이 더 끔찍한 요소들을 경쟁적으로 요구합니다. 사용자들이 원한다는 명목으로 자위를 하면서 말이죠.

이러한 과정에 접근성에 대한 고민은 있을리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클라이언트, 회사 또는 디자이너(기획자)의 요구에 의해 구현만 하면 그게 곧 기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는 어떠한가요? 진지한 고민과 절차는 무시하고 ActiveX 같이 것으로 ‘소수야 어떻건간에 어떻게든 찍어내서 돌아가도록 하면 되지’ 라는 국내의 조잡한 인식과 풍토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국내의 빠른 브로드밴드 사용자 환경은 진지한 고민없이 만들어진 Flash 컨텐츠들을 사용자로 하여금 용납하게 만들었고 너무나 광범위하게 고스란히 사용자들에게 노출되고 자연스레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게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 가운데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문 밖을 나가기도 힘든 장애인들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들입니다. 접근성은 애초에 고려조차 하지 않은 Flash 컨텐츠들 때문에 웹을 이용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웹은 누구나 어떻게든 접속 가능하고 이용이 가능해야 하는데 말이죠.

결국 Adobe의 개선 의지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Flash 개발자들 때문에 웹에서 가장 암적인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Adobe와 Flash를 다루는 개발자들이 어떤 기능 구현과 기술에 집중하는 노력 만큼 W3C와 웹 표준 에반젤리스트들 처럼 접근성에 대해서 널리 알리고 발전하는데 귀 기울였더라면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누명에 이렇게 까지 억울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Flash 개발자 분들 중에 HTML5 때문에 정말 우리가 설 자리는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내시지만, 누구도 앞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단정내릴 수 없습니다. (제 미투의 과격한 표현에 대해 그 점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누구도 Flash 개발하는거 당장 그만 두고 HTML5만 해야해! 라고 강제하지도 않았구요. 설령 Adobe Flash가 사용자와 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 받더라도 특정 기업과 Flash 개발자에게 Flash 기술은 좋은 대안으로서 존재합니다. Adobe는 Tool 제품 개발회사로 여전히 남을테구요.

HTML5 같은 공개 표준 기반의 기술이 Flash를 밀어낸다 하더라도, 기술에 민감한 기업들은 RIA 개발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들을 원하지 HTML, CSS 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뒤 늦게서야 교육시켜서 무언가 해보려 하기를 꺼려합니다. 여러분들이 Flash 기술에 매력을 느끼신 만큼 웹 표준과 웹 접근성 같은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되면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간단합니다.

직장 상사 또는 디자이너(기획자)가 자신만의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며 ‘이건 Flash로만 개발되어야 하겠는걸’ 또는 ‘Flash로 개발하는 걸 염두하고 디자인(기획, 설계)했어요.”라는 멍청한 소리는 집어 치우더라도 사용자는 Flash가 되었건 HTML5가 되었건 자신과 컴퓨터에 피해만 주지 않으면 상관하지 않습니다. HTML로 만드는게 Adobe Flash CS 툴에서 개발하는 것 보다 더 힘들고 어쩌고하는 귀찮은 개발자의 푸념 또한 중요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미투데이에 남겨주신 나머지 댓글에 대한 내용입니다.

Lovedev

미투내에서 유명? 플래시 제작자들 Adobe가 깡통 찰 생각에 밥줄 끊길까봐 애플을 욕해서 죄송합니다. 전 유명하진 않지만 미투했던 플래시 개발자입니다. 죄송한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미투 안하려 했는데…댓글은 달아야 겠기에…그리고 밥줄이 끊길 지경이기에…
웹 표준을 배워보고 싶은데요. 문서는 어디에 있나요? 표준이 있어서 개발하시기 편하겠어요. 표준대로만 하면 되니 이 기회에 웹 표준 개발자로 전향하고 우리 가족 밥줄 않 끊기게 살고 싶어요. 가르쳐 주세요. 제가 둘은 모르는 바보라서 부탁드립니다.

‘깡통 찰 생각에 밥줄 끊길까봐’란 과격한 표현을 썼던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저는 개발 또는 컴퓨팅 환경으로 타 OS 보다도 Mac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Apple과 Steve Jobs를 자신과 동일시 하는 팬보이나 사이코패스가 아니므로 Apple을 욕하신 것에 대해서 저에게 죄송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Flash 기술은 그만 접고 웹 표준만 하라고 강제하여 목소리 높인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본 적이 없군요. 생존을 위해서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북 하듯이 ‘전향’까지 하실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웹 표준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W3C의 문서들을 탐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재옵빠

이분 웹표준과 웹호환을 구분 못하시는듯.. 꿈같은 이상향 많이 쫓으세요.

재옵빠님이야말로 웹 호환성과 Flash를 혼동하거나 구분 못하시는건 아니실런지요? 웹 호환성을 위해서 Adobe사의 Flash 더욱 더 보급해야 하는건가요? 정 헷갈리신다면 웹 표준과 웹 접근성, 웹 호환성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위키피디아와 구글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제 꿈은 음악가이고 이상향은 취미 개발자인데 열심히 쫓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SOLID.H

실수로 미투버튼 눌렀군요.
변명이라도 하자면 경우가 그렇다는거예요.어찌됐든 욕글이 보이셔서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괜찮습니다. SOLID.H님 또한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검쉰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재밌는 분이네.
왜 병맛인지 좀 알려주세요! 구독신청해두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회사 팀원들 뿐만 아니라 썰렁해도 남들 웃기는 재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왜 병맛인지에 대해서는 위에 적었으니 부족하나마 답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콩마담

그런 생각밖에 안드는 자신의 머리를 탓하세요

어릴적 가난해서 잘 못먹고 자랐다 보니 ‘아, 저 사람은 두되 발달에 좋은 콩을 많이 먹질 못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주

전 무명 플래시 개발자로, HTML5와 플래시는 각자의 영역이 있는 것이라 밥줄 끊길 걱정은 딱히 안하지만, 웹표준을 뭐라 하는 바람에 하나만 아는 바보가 되었군요.

말씀하신 대로 각자의 영역이 존재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나 혼동하는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요. 밥줄과 깡통 찬다란 표현에 대해서는 다시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민듕

저도 구독 신청해두겠습니다^^

민듕님을 비롯해서 몇 일 사이에 구독자가 많이 늘었군요. 읽을거리는 없지만 구독 감사합니다.

살라딘

아니.. 다들 이런 바쁜시간들 쪼개서 이런대다 타이핑을 하시다니…; 각자 하실일들 하세요~ ^^;

살라딘님이 계신 회사와 팀의 업무 역량 증대를 위해서라도 회사 내에서 http://me2day.net 또는 http://me2day.net/jyoon_jang 도메인을 블락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글 재주가 모자라서 두서없는 어설픈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부족한 내용이나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이 블로그나 제 미투데이에 트랙백 또는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Snow Leopard에서 LG전자 GP08LU10 외장 DVD 드라이브가 인식이 안되는 문제

내 MacBook Pro를 포맷해야 하는데 거의 쓰지 않았음에도 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돌연사한 SuperDrive 때문에 회사 동료에게 LG전자의 GP08LU10을 빌렸다.

하지만, LG전자의 신문 기사와 제품 설명서에도 Mac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운트 자체가 아예 되지를 않는다. 구글링 해보니 이러한 사례가 많은데, Apple Discussions에 보면 Snow Leopard에서 Firewire를 포함한 외장 드라이브 인식이 안되는 경우의 이야기가 많다.

최후의 수단으로 내 SuperDrive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봤지만 물리적으로 고장이 났는지 여전히 디스크를 뱉어내는 현상도 마찬가지라서, 아무래도 GSA-S10N 벌크 제품을 사서 직접 교체할 수 밖에 없을거 같다. :(